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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 관악구 산부인과 사망 제왕절개 사고 병원




올해 4월에 서울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이후에 사망한 여성의 남편이 네티즌의 관심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으며 평범한 @@대의 남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A씨는 7월 12일 오전 12시 50분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내가 셋째를 낳고서 하늘나라로 갔어요"라고 하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A 씨는 아내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제가 30대 초반 2014년도 말이었다며 아내와 친구 소개팅에서 만나서 첫눈에 반한 뒤 이듬해 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6년도와 2017년에 각각 큰딸과 작은딸을 두고서 한 가족처럼 행복하고 바쁘게 지냈다고 하는데요

그는 아내의 영정사진과 함께 생전의 아내가 두 딸과 극장에서 찍은 사진도 공개하였습니다

 

 

 


A 씨는 작년 7월에 아내가 셋째 아이를 임신하여 연년생 자녀 양육에 애를 먹었긴 했지만 낳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병원은 첫째와 둘째 아이를 낳으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이번에도 같은 산부인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A씨는 출산 예정일은 지난 4월 26일 오전 7시이며 수술 전날인 25일 오후 8시 30분에 둘째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어서 4가족 모두 입원했다면서 그날이 아내와 함께 보내게 된 마지막 날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수술 당일에 아내에게 수술 전 검사를 받는데 카톡 메시지로 무섭다고 계속 연락이 왔었습니다 저는 그랬던 아내에게 벌써 세 번째인데 왜 이렇게 걱정을 하느냐고 했습니다 괜찮아 걱정하지 말라면서 따뜻한 말을 건네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A씨는 "검사를 마친 아내가 샤워를 마치고서 수술 준비를 위하여 가려고 하는데 평소에는 아침에 못 일어나는 아이들이 그날은 일찍 일어나서 부모님을 모시고 가고 싶다고 하더라 우리 가족은 2층 수술실 앞에 대기실에서 오전 6시경에 대기하고 있었으며 그 순간에도 아내는 거듭 무섭다고 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서 담당 의사가 뛰어들었고 아내는 몸 상태가 좋으냐라고 묻는 의사의 질문에 저 지금 너무 무서워요라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그날을 생각하면 하염없이 눈물이 난다고 전했습니다 그것이 마지막으로 아내와 대화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알았다면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A씨의 아내는 수술실에 들어가서 오전 6시 50분경에 막내아들을 낳았다고 합니다

A 씨는 두 딸과 함께 셋째 탄생을 기뻐하면서 막내 사진들과 동영상을 찍었으며 오전 7시 5분경에 아이들이 등원하기 위하여 다시 입원실로 돌아왔습니다 담당 의사도 10분 뒤에 담당 의사가 입원실에 직접 와서 출산을 축하한다면서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그 후에 발생했습니다 이날 오전 8시 10분경에 담당 의사가 A 씨에게 산모가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으면 바로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할 것 같다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그때까지도 아내에게 작은 문제가 생긴 것 같았고 심각한 일도 아닐 것 같아서 아이들과 함께 수술실 앞으로 갔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우리가 내릴 때에는 이미 119 직원이 와 있었다 아내는 일어나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서 계단으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아내를 따라서 오전 8시 46분경에 119 차량에 올라서 오전 9시쯤 대학병원에 도착하였다고 긴박했던 당시에 상황을 전했습니다

대학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아내는 1차 심폐소생술을 했으며 의료진이 30분 정도 심폐소생술을 한 뒤에 호흡이 돌아온 사이 재빨리 응급CT를 촬영하여 중환자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그 후 CT촬영 소견을 의료진에게 물어보고 있던 중에 아내는 2차 심폐소생술이 실시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담당 교수는 현재 A 씨의 아내가 뇌부종과 복부출혈이 심각한 상태에서 마음의 준비를 해야만 할 것 같다고 A 씨에게 말했습니다

A 씨는 불과 몇 시간 사이에 너무 어안이 벙벙하고 믿을 수가 없는 일이 가족에게 닥쳤다면서 정신없는 와중에 저는 이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내에게 아이들을 보여주기 위하여 중환자실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누워 있는 아내 옆에 두 딸을 세워놓고서 엄마에게 인사하고 엄마 하늘나라로 간다고 말했다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엄마에게 인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에 A 씨 부인은 이틀을 더 버텼지만 4월 28일 셋째 아들의 얼굴도 보지도 못한 채 하늘나라로 갔다고 합니다

 

 


A 씨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온 아내였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당연히 좋은 어머니였으며 나에게는 사랑하는 아내이자 동갑내기 동창 친구였고 그리고 한편으로는 편안하게 의지하는 평강 공주 같은 여자였다면서 밤마다 엄마가 보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 앞에서 저는 하늘나라로 먼저 갔다는 말을 되뇌이면서 눈물을 꾹 참는 길밖에 없습니다 제가 울면 아이들이 더 우니까라며 속상해 했습니다


한편 지난 11일에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에 서울 관악구의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수술을 받고서 사망한 임산부 B씨의 의료진에 대하여 의료 과실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 씨의 유족은 올해 5월에 담당 의료진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였습니다

경찰은 사망 피해자가 발생하게 된 의료사고는 시도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한다고 하는 방침에 따라서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로 넘겼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측에서 A 씨의 병원 이송 시간이 늦어져서 부검 결과 몸에서 5L의 출혈이 발생했다고 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면서 최근에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추가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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