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제2의 테슬라 리비안 전기차 삼성SDI 배터리 공급 삼성에스디아이

 

삼성SDI가 미국 스타트업 '리비안'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리비안은 세계 최초의 전기 픽업 트럭을 양산해 올해 6월 판매에 나설 예정입니다. 예약 물량이 사전 계약 시작 일주일 만에 모두 팔렸을 뿐 아니라 아마존에 전기차 10만 대 공급도 예정돼 있어 삼성SDI의 배터리 점유율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SDI는 리비안 배터리 공급 외에 현대자동차와의 배터리 개발 협력, 중국 공장 증설, 미국 공장 건설 검토 등을 추진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리비안은 6월 이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전기 픽업트럭 R1T와 SUV R1S에 삼성SDI의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했다고 13일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두 회사가 협업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으나 리비안이 공식적으로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비아 로버트 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배터리 모듈과 삼성SDI의 배터리 셀이 결합돼 매우 기쁘다며 삼성SDI의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배터리 공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증권업계는 삼성SDI가 리비안에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 업계에서는 리비안이 지난해 말 사전 예약 일주일 만에 첫 물량이 모두 소진된 데다 아마존이 2030년까지 10만 대를 발주하는 등 리비안에 대한 미국 시장에서의 기대가 큰 만큼 삼성SDI의 손에 쥐는 이익 규모가 20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의 젊은 공학자가 설립한 리비아언은 지난해 말부터 일리노이 주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해 6월부터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합니다. 이로써 테슬라, GM보다 먼저 세계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 양산업체라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리비안 배터리 공급과 함께 삼성SDI는 올해 들어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내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중국 톈진 공장 증설에 나섰을 뿐 아니라 유럽 배터리 생산 거점인 헝가리 공장에는 9000억원가량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크게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각형) 생산능력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현재 30GWh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증설에 따라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2년 50GWh, 2023년 70GWh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70GWh는 단순 계산으로 전기차 10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 밖에 현대자동차와 함께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사에 대한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