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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주가 전망 주식 매각 인수 공매도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전선이 연구개발 지출 비중을 잇달아 늘려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 대한전선을 인수한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퀴티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서면서 몸값을 올리는 동시에 나형균 사장을 중심으로 자체 생존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18일 내놓은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을 30억5786만원 집행했습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사용비율은 0.21%로 이 비율은 2019년 0.14%에서 증가했습니다. 2018년에도 대한전선은 이 비율에서 0.12%를 기록해 3년 연속 비중을 늘렸습니다.

대한전선은 ▲기술연구소(케이블·접속재 원천기술 개발과 국책과제 수행) ▲기기기술팀(접속재 신제품 개발·납품 설계) ▲산업전선기술팀(케이블 신제품 개발·납품 설계) ▲통신기술팀(통신케이블 신제품 개발·납품 설계) ▲초고압기술팀(초고압케이블 신제품 개발·납품 설계) 등 5개의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 수 832명에 비하면 결코 적지 않은 연구개발 조직을 뒀다는 게 주요 평가입니다. 이러한 연구 개발 조직은 장조장 알루미늄 평할시스 케이블, 해저 케이블, HVDC 케이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서남해 2.5 GW 해상 풍력 개발 사업의 연구 개발 사업이나, 내부망 구축 프로젝트를 통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내부 전문가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대규모 해저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임해공장을 올해 안에 착공해 2022년부터 본격 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공장 부지는 서남해와 신안 등 개발 예정인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와 당진공장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상반기 중 선정할 계획입니다. 대한전선은 세계에서 몇 안 되는 해저 케이블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국내에서는 LS전선과 대한전선만이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재계에서는 2019년 5월 신임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된 나형균 사장의 체질 개선이 주효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 사장은 삼정 삼일 등 대형 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와 컨설턴트로 활동했으며 마이다스 대표와 안셀코리아 대표를 지냈습니다. 전략과 재무 분야에 최적화된 인물로 2015년 대한전선 수석부사장으로 합류한 뒤 조직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했습니다.

 

 

 


나 사장이 취임 후 끊임없이 출장을 다니면서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먹을거리를 얻어야 한다는 큰 골격을 만들고 이런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나 사장 취임 후 대한전선은 해외권역별로 거점본부를 신설했습니다.

2019년 하반기에는 호주와 미국 등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냈고 지난해에는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시장을 확대했습니다. 그 결과 대한전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5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영업이익 최대치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438억원으로 3.8% 상승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연구개발비 집행비중을 늘리는 것은 확고한 경영방침 아래 지속가능한 사업성과를 낸다는 기반이 있다며 대한전선의 매각 이슈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회사 체질개선을 하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봐야 옳다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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